산둥 서우광(寿光)시의 한 식품공장에서 화재로 인해 1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7시경 서우광시 롱웬식품(龙源食品)유한공사의 당근포장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신화사는 보도했다. 현재 부상자들은 서우광중의원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140명의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었다.
지난 3,4월 현지 파출소가 이 공장을 순찰할 때 일부 선로의 노화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나 공장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불법건축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공장 책임자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롱웬식품은 1998년 설립된 중견기업으로 농산품을 가공해 한국, 베트남, 일본 등에 수출해 왔다. 가공 작업장 12개와 전문 기술자 및 직원 2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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