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주 강세, H주 약세(沪强港弱 )’ 구도 유지될 전망
후강통(沪港通) 시행 이틀째인 18일, 상하이A주(후구통)와 홍콩H주(강구통)은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가 한풀 꺾였다.
18일 후구통은 48억5000만 위안이 거래되어 일일 거래한도액 중 62%가 남았고, 강구통(港股通)은 6억 위안만 소진되어 일일 거래한도 105억 위안 대비 7%에 그쳤다. 후강통 시행 첫날에는 블루칩이 크게 올랐고, 후구퉁은 3시간 만에 일일 거래한도를 모두 소진됐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라고 화시도시보(华西都市报)는 전했다.
18일 블루칩을 대표하는 상하이선전300지수는 전날보다 1% 하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1% 하락해 2456.37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은행(홍콩) 관계자는 “홍콩 H주 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가 대다수로 홍콩주식에 대해 아직까지 미숙한 단계이고, 상하이 A주 투자자들은 주로 기관투자자들로 형성되었다. 두 지역 투자자들이 상대 시장에 대해 익숙해 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며, 이는 이미 예상한 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이 A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후강퉁이 시행되면 신규자금 유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해 블루칩주는 줄곧 상승일로를 걸었다. 그러나 18일 은행주는 모두 하락했고, 증권주도 하락세를 보여 블루칩주 대부분은 약세로 마감했다. 홍웬증권(宏源证券)은 2.78%까지 하락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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