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교민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상해희망도서관(구, 두레도서관) 이 5주년을 맞아 백일장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기념식과 함께 백일장대회를 개최해온 희망도서관은 올해 6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지난 15일 열린 백일장대회 차상(1위)에는 초등 저학년부 이재아(상해한국학교 2), 초등 고학년부 박서윤(상해한국학교 4), 중등부 조이원(SAS 8), 고등부 박초원(SUIS 12)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국어부를 신설해 중국인과 한국인 학생 모두가 참여해 중문 작문실력을 뽐냈다. 총 15명 중 재중동포 박혜민(朴慧闵•上海金平果双语学校 5)학생이 금상(1위)을 차지했다.
이날 백일장대회는 당일 제시된 ‘시험’, ‘핸드폰’, ‘희망’ 3가지 시제 중 운문과 산문을 선택해 자필로 제출하도록 했다. 이 작품들을 각 부문별 3~4명의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윤정 도서관장은 “최근 ‘두레’에서 ‘희망’으로 도서관 이름을 변경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 총 27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월 약 30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하고 있다. 또 16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30여명의 성인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민간도서관으로, 중복도서 바자회와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무료로 대출과 열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신간도서 구입을 늘리고, 정기 후원금과 후원 회원을 모아,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안태호 회장, 상하이총영사관 이선우 교육영사, 상하이저널 박승호 부사장, 현대치과 강신모 원장과 자원봉사자, 학부모, 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5년간 현대치과가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했던 희망도서관은 내년 초 이전할 계획이다.
<수상자 명단>
|
희망도서관 백일장대회 각 부문별 1위 수상자들 |
|
고등부 수상자 |
|
중등부 수상자 |
|
중문부 수상자 |
|
초등(고) 수상자 |
|
초등(저) 수상자 |
|
이윤정 도서관장(오른쪽)은 지난 5년간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해준 현대치과 강신모 원장(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