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0월 개인 부동산대출, 1월 대비 10% 수준
중국인민은행 상하이본부가 발표한 10월 상하이지역 대출정보에 따르면, 개인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1억9000만 위안이 늘어나 전년동기 대비 36억1000만원이 감소, 전달대비 15억 위안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해 1월 신규증가분 116억7000만 위안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재경종합보도(财经综合报道)는 21일 보도했다.
9월 말 인민은행이 '주택대출 신규정책'을 발표했지만, 개인 부동산 대출은 여전히 침체된 양상이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 상하이본부는 “3분기 부동산 대출이 저조한 것은 부동산거래 저조, 시장조정에 대한 높은 기대, 대출금 상환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은행들이 기존의 ‘대출제한’ 규제를 풀고 있지만, 대출방면에서 기준금리 대비 금리할인폭을 부여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 이는 주택 구매자들의 기대심리를 꺽어 관망세로 돌아서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상품전략부 담당자는 “은행 입장에서는 부동산대출 수익이 높지 않아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부채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은행들으 수익이 높은 곳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의 개인 부동산대출은 꾸준히 감소되고, 집값 역시 하향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상하이 집값은 지난달에 비해 0.7% 감소, 전년동기 대비 2.4%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상하이 집값은 6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호우리커(侯丽科) 국태군안(国泰君安)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판매량이 계속해서 감소하면, 정부는 계속해서 구매제한 정책을 완화하고, 선수금 비중을 낮추며, 영업세와 취득세를 낮추는 등의 완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의 펀더멘털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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