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이 11월 22일부터 인민폐 대출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탄력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동산업계가 반색을 하고 있다.
이번 금리조정은 2년만에 처음으로, 조정 후 1년만기 대출금리는 종전에 비해 0.4%p 낮아진 5.6%, 5년만기 이상 대출금리는 종전의 6.55%에서 6.15%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100만위안을 20년만기로 대출받을 경우, 종전에 비해 이자가 5만위안이 줄어들게 된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이번 금리인상이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와 샤먼, 난징 등 6개 도시 집값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 옌위에진(严跃进) 연구원은 “금리인하 후 부동산시장은 한층 더 분화될 것”이라며 “1, 2선 도시는 시장상황이 좋아지겠지만 3,4선 도시는 미분양주택이 많은데다 인구유입이 완만한 탓에 시장이 탄력 받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쥐부동산연구원이 35개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재고현황에 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저우, 옌타이, 톈진, 시안을 포함한 도시는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반면, 미분양물량 압박이 크지 않은 다롄, 난창, 총칭, 타이위엔, 허페이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도시는 상기 6개 도시 외에 푸저우, 쑤저우, 칭다오, 다롄, 우한, 정저우, 허페이, 청두 등 연해에 위치한 도시거나 인구가 많은 중서부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금리조정으로1년만기 예금금리는 0.25%p 내린 2.75%로 조정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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