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중국 GDP 성장목표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지수는 내년 중국의 GDP 성장율이 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내년 경제성장 목표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은 26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GDP 성장목표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발표될 것이며, 이는 정부의 정책수립의기조를 이루게 될 것이다. 또한 내년 예산 및 기타 경제정책 목표의 기반이 될 것이다. 과거 10년 동안 두 차례의 조정만 이루어졌다. 2005년 7%에서 8%로 상향조정했고, 2012년에는 7.5%로 하향조정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중국지수는 “중국 경제는 내년 목표치를 7%로 낮출 준비를 마쳤다”며, “중국은 그동안 7.5%의 경제성장율을 간신히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의 3분기 GDP는 7.3%로 2009년 1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중국의 월간 GDP 평가지수에 따르면, 7월 GDP 성장율은 이미 7% 이하로 하락했다.
공장산출 및 투자 감속이 경제위축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부동산의 지속적인 침체와 과도한 공업 생산설비, 오염 문제들과 더불어 제조업 기업에 대한 규제조치가 201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중국 잠재GDP 성장율 지표에 따르면, 2020년 중국경제는 6.5%까지 하락하고, 2015년 중국경제의 잠재 성장율은 7.3%로 2014년의 7.5%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주로 신규 수익의 감소에서 기인한다.
2015년 GDP 성장 목표를 7%로 낮춘다면,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의 부양정책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가율 둔화가 경착륙을 초래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중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경제성장율을 낮추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한다면, 2020년에는 고소득국가 반열에 들어설 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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