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에서 관객수 17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쓴 ‘명량’이 중국에서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소후위러(搜狐娱乐)는 “영화 ‘명량해전’에 나오는 전쟁 장면은 한국 영화제작의 높은 수준을 가늠케 한다. 장장 61분 동안 벌어지는 해전(海战)을 단숨에 스크린에 담아내 숨도 못 쉬게 만든다”며, ‘특히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이끌고 330척의 왜군을 격파하는 장면은 관중을 압도한다”고 전했다.
또한 명량해전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이순신 장군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요즘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고 전했다.
지난주 열린 51회 한국의 대종상영화제에서 명량은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기술상, 기획상을 거머쥐었다. ‘명량해전’이 중국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설국열차’를 넘어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28일 예정됐던 개봉일이 12월 12일로 연기되자, 난징대학살추모일(12월13일)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 중국에서는 올해부터 매년 12월13일을 ‘난징대학살 추모일’로 제정했다.
그러나 영화제작업체 CJ 엔터테인먼트는 “12월 초 개봉하는 중국영화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날짜를 조정했다. 경쟁을 피하기 위한 전략상의 선택이지, 역사배경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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