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대되시나요”
12월의 문턱에서, 점점 추워지는 날씨를 잠시나마 잊게 해 준 이벤트가 상하이 홍차오 메리어트 호텔(Marriott Shanghai Hongqiao, 上海万豪虹桥大酒店)에서 열렸다. 바로 지난 11월 30일에 진행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행사다. 특히 이번에는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의 캐롤 합창 공연이 행사에 활기를 더해,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분위기를 예고했다.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와 예쁜 장식들로 가득한 메리어트 호텔 로비. 빨간 코트를 입은 ‘산타클로스’가 나눠 준 쿠키를 받아 들고 사진을 찍으며 기뻐하는 아이들, 그리고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여유롭게 행사를 기다렸다.
오후 5시 50분, 전자 바이올린 연주가 행사의 막을 열었다. 힘차고 활기찬 느낌의 곡 ‘Fuego’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간을 내어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배병주 호텔 총지배인의 인사가 이어졌다. 다시 한 번 바이올린 연주가 펼쳐졌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아름답게 불이 켜져 호텔 안을 환하게 비췄다.
그 다음,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5-7학년 22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중고등 관현악 반주와 함께 ‘White Christmas’를 시작으로, 총 다섯 곡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합창했다. 신나는 곡이 나왔을 때에는 손님들도 학생들의 손뼉과 몸짓을 따라 하며 즐겼다. 행사는 학생들의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와 함께 모두의 환호와 박수로 끝났고, 참가자 모두는 호텔 뷔페 식사를 즐겼다.
이와 같은 트리 이벤트는 매해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돼 왔지만, 한국학교 학생들의 초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배병주 총지배인은 “한국인 총지배인으로서 한국 분들과 보다 많은 교류의 기회를 원하는 마음”에서, “중국 사람들과 이곳에 사는 외국 사람들에게 상해에 이렇게 자랑스런 한국 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학생들을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학교에 다니는 한국 학생들이 함께 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1927년 미국에서 설립된 메리어트(Marriott International, Inc.)사는 현재 72개국에서 3900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홍차오 메리어트는 5성급 호텔로, 한국 교민 밀집 지역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오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를 한껏 더해 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 좋은 한인들의 교류의 기회가 열리길 기대해본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하영(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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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트리에 불을 키는건데... 뭔가 멋집니다. 이런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것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