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증시가 양호한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진정한 ‘봄날’이 왔다” 베이징대학 금융증권연구센터의 차오펑치(曹凤岐) 주임은 ‘다차원 자본시장건설 및 발전’ 포럼 석상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증권일보는 5일 전했다.
그는 “3가지 조건이 구비되었다. 첫째, 중국 자본시장이 제도개혁 방면에서 이미 진전을 이뤘다. 둘째, 대출시장이 다양해 지고 있다. 셋째, 경체 침체, 부동산 불경기 및 통화정책 완화로 인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시장에는 자금이 부족하지 않다. 다만 자신감이 부족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골드만삭스 차이나는 내년 400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이 중국증시에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일 ‘내년 거시경제 전망 및 A주 전략’ 관련 기자회견에서 내년 대규모 자금이 부동산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골그만삭스는 “내년 A 주 시장자금을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내년 중국의 자금투자는 부동산에서 증시로 전환될 것이며, 시가총액의 3% 가량에 해당하는 4000억 위안의 자금이 증시로 몰릴 것이다. 후강퉁 시행 이후 션강퉁(深港通: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간의 교차거래)이 시행된다면 해외자금의 A주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현재 중국인들의 자산구조 중 부동산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주식, 펀드 등의 금융상품은 5% 가량으로 낮은 수준이나, 향후 자산구조는 ‘부동산’에서 ‘증시’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상장기업의 수익은 13% 가량 상승하고, 향후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율)은 10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말 CSI(상하이선전지수) 300지수는 3000선을 돌파하며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4일 상하이지수는 4.3% 상승해 2012년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해 누계상승치가 이미 40%에 달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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