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모델의 휴대폰을 줍은 남자가 휴대폰을 돌려줄테니 한번만 잠자리를 갖자며 괴롭히는 황당한 일이 항저우에서 발생했다.
항저우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왕 씨성을 가진 이 여성은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서 놀다가 깜빡하고 휴대폰을 놓고 나왔다. 휴대폰이 비싼 것도 아니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긴 왕 씨는 이튿날 바로 새 휴대폰을 구입하고 인터넷뱅킹 등 비밀번호를 바꿔버렸다.
이것으로 일이 끝났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튿날부터 갑자기 모르는 남성의 전화와 메시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다른 사람의 휴대폰이면 바로 돌려줬을텐데 당신은 너무 아름답다"면서 "호텔에서 한번만 만나자"고 요구했다. 또 그녀의 휴대폰에 들어있던 나체사진을 그녀에게 보내 "당신 사진이 맞냐"면서 "이 안에 들어있는 자료들이 당신한테는 엄청 중요할텐데 호텔에서 만나 1시간만 내 여자친구가 돼준다면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왕 씨가 응하지 않자 이 남성은 또 수시로 음란 동영상을 보내는가 하면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을 알고 있다", "때려주겠다" 등 협박까지 해왔다. 그녀가 계속 무시하자 이번에는 그녀의 나체사진을 연락처에 있는 이성 친구들에게 보내는 등 괴롭힘이 더욱 심해졌다. 무시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스토킹 수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자 더럭 겁이 난 그녀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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