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한국의 올해 관광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요우커(游客:관광객)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무관치 않다고 중국신문망은 22일 한국매체를 인용, 보도했다.
한국 화장품 업계 역시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의 화장품시장에서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중국 '요우커' 덕분에 한국 관광수입 최고치 경신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한국 관광수입은 147억8200만 달러로 이미 지난 한해 관광수입인 141억65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부는 올 한해 한국의 관광수입 규모가 167억 달러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요우커들의 ‘막대한’ 소비에 힘입어 한국의 올해 관광수입은 예년에 비해 크기 증가했다. 올해 1~10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524만6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늘었다. 올 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600만 명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3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738.4달러로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이 역대 최고치의 관광수입을 올린 배경에는 중국 요우커들의 ‘큰 손’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화장품 중국수출 급증
중국 요우커의 급증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은 ‘순풍에 돛’을 단 격이 되었다. LG경제연구원이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한국화장품의 중국 수출규모는 3억7000만 달러로 연간 84% 늘었고, 올해 화장품 무역수지는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10명 중 7명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28조원(한화)에 달해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화장품 사용인구 수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향후 중국인들의 수입이 늘면서 화장품 시장은 연 평균 10% 상승할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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