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시나웨이보에 여중생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다른 한 여학생의 옷을 발가벗기고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동영상이 게재돼 네티즌들은 경악시켰다.
동영상은 광둥성 칭위안시(清远市)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여중생이 비슷한 연령대로 보이는 여학생의 옷을 벗긴 후 발로 차고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행장면이 담겨져 있었다.
동영상에는 매를 맞고 있는 여학생이 포강현청베이중학교(佛冈县城北中学) 8학년 학생이라고 밝혔다.
가해자는 피해여학생의 윗도리를 벗겨 내던지더니 다시 달려들어 바지를 벗기고 귀뺨을 때리고 여학생의 하체에 발길질을 해대는 등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피해 여학생이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애원해도 듣는척도 하지 않고 귀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끌고 심지어 돌멩이들이 가득한 바닥에서 그녀의 두 다리를 잡고 질질 끌기까지 했다.
동영상 촬영자는 “걱정하지 말라, 인터넷에 올리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폭행을 부추기고 있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옆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사람이 더 나쁘다”며 “제지는 커녕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잡아서 감옥에 보내야 한다”, “누가 내 딸한테 저렇게 한다면 감옥으로 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격앙된 표현으로 분노를 표시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청베이중학교 측은 “가해자가 학교를 그만둔 상태이며 사건 발생 후 피해여학생한테서도 아무런 이상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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