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사오관(韶关) 신펑현(新丰县)의 메이컹(梅坑) 중학교에서 한 여학생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잔인한 왕따’를 당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을 구타, 강탈하며, 심지어 칫솔을 피해학생 하체에 끼워 넣고 불을 붙이는 잔인한 행동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광둥TV는 23일 보도했다.
피해학생 샤오자(小佳)는 메이컹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며, 개학한지 얼마 안돼서부터 기숙사에서 다른 친구들로부터 구타와 강탈을 당해왔다.
샤오자는 친구들의 잔인한 행동을 집안 식구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집안 식구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친구들의 행동은 더욱더 잔인해졌다.
샤오자는 “저녁 9시30분경 기숙사 검침이 끝난 후 친구들이 나를 아래층으로 데리고 갔다. 내 옷을 벗기고 찬물을 끼얹으며 베란다에 세워뒀다. 그리고 칫솔을 가져와 하체에 꽂고는 라이터에 불을 붙였다. 이렇게 여러 번 나를 다치게 했다”고 진술했다.
검사결과, 샤오자의 하체는 상처를 입고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교장은 “샤오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여러 번 이야기 한 적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면서 “경찰수사에 협조하고, 학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가해 학생들이 만 14세가 안되기 때문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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