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지역 H7N9 조류독감 환자 2명 발생, 1명 사망
저장성(浙江省) 진화융캉시(金华永康市)에서 26일, 27일 H7N9 조류독감에 감염된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올 겨울 저장성 자싱(嘉兴)과 이우(义乌)에서 조류독감 환자 두 명이 발생한 데 이어 3~4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중국신문망은 29일 보도했다.
저장성 질병관리센터 유행병학 조사에 따르면, 두 명의 환자는 모두 가금류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린(林) 모씨(남, 57세)는 발병 전 재래시장에서 살아있는 가금류를 구입해 집에서 투계, 비둘기, 앵무새 등을 키워왔다. 청(程) 모씨 (남, 75세) 역시 주거지에서 가금류를 양육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한 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기온이 한랭해 지면서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가하고, 인체 면역력은 저하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며, “호흡기 간염병 예방에 주의하고, 개인위생과 손 씻기, 실내공기 환기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충분한 휴식과 수면,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 가금류, 조류, 조류의 분비물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가금류 혹은 분비물과 접촉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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