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장성(浙江省) 동양시(东阳市) 하이시아예술학교(海峡艺术学校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샤오두(小都)가 교실에서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퇴학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샤오두의 부모는 학교의 결정이 지나치다며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샤오두는 오후 자유활동 시간에 같은 반 여학생과 교실에서 키스를 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교사가 심하게나무라자, 샤오두는 교사에게 반박했다. 학교측은 샤오두의 부모에게 전화해 “아들이 교실에서 여학생과 키스를 했다. 퇴학처리할 예정이니, 아들을 데려가라”고 전했다.
샤오두의 엄마는 급하게 학교로 달려와 교사에게 사과를 했다. 그러나 교사는 “아들이 ‘제적’조건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질렀으니, 학교에서 처벌을 결정하기 전까지 우선 아이를 데리고 귀가하라”고 전했다.
부모는 학교측의 관대한 처분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학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장은 “아이의 부모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껴안고 키스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우리는 이를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 아이들이 이런 행위를 저지르면 부모가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데, 괜찮다고 한다면 어떻게 아이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학교측은 당분간 두 학생을 제적처리 하지 않겠지만,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이러한 행위가 학교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고 아이들을 교육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검토, 진행할 예정이며, 학부모들은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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