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4~7기 고등부 학생기자/3년 특례 합격자>
김지윤(SAS)
“전공적합성이 가장 중요”
Q: 영어 영문학이라는 전공이 상당히 추상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지는데, 어떤가?
A: 10학년 때부터 영어영문학이라는 학과로 확실하게 정해서 그 학과에 올인했다. 특히 영어책, 영어문학을 즐겨 읽어서 학과에 맞는 공부도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 않았다.
Q: 자신의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요소는?
A: 재학했던 SAS 학교 자체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환경 자체가 영어에 노출이 많이 됐었고, 게다가 애들이 치열하게 공부하는 학교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공부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다.
Q: 구체적인 공부방법은?
A: IB를 했어요. 41점이라는 점수를 내면서도 점수뿐만이 아니라 선택과목도 중요시했다. 선택과목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English H반을 수강했는데 재미도 있었고 도움도 많이 됐다.
-꼭 해주고 싶은 말:
내신, 어학 공인성적 등등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전공적합성인 것 같다. 내가 이 과에 얼마나 맞는지, 내가 이 과에 들어오면 다른 어떤 것을 했을 때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개인적인 활동 중에 중국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게 도움이 컸던 것 같다. 꼭 학교에서만이 아니라 과외나 다른 외부에서도 영어를 가르치면서 실력 향상에 도움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자소서를 작성할 때에는 비슷한 질문에도 같은 대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대학별 원하는 인재상에 맞추어서 비슷한 질문에도 조금씩 다르게 쓰는 것을 권하고 싶다.
박창민(SSIS)
“실력도 중요하지만 정보싸움”
Q: 수의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수의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수학과 과학을 잘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건국대 수의학과는 특히 수학이 어려웠다. 그러니 수학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건국대에 지원하시는 걸 추천한다. 다른 대학의 수의학과는 대부분 과학이 중요했다.
Q: 수의학의 전망은 어떤가?
A: 미국과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수의학에 대한 인식이 덜 발달했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공항 검역관, 동물병원 운영, 대학 부속병원에서도 일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선택 여지 있어 전망은 좋다고 본다.
Q: 평소 학교에서 수의학 또는 의학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나?
A: 학교에서 Extend Essay 라는 것을 썼는데, 생물 쪽으로 매우 장편의 에세이를 제출했다.
- 꼭 해주고 싶은 말
입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정보싸움이기도 한 것 같다. 내가 가고자 하는 대학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아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 또, 스펙은 의대라고 해서 상상이 안될 정도의 점수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 쪽 대학만 고집하지 않겠다면 지방대 의대는 토플 117점 이상, 과학면접으로 통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2년 특례들은 전남대 충남대 등 몇몇 대학이 재외국민 특례를 열었는데 한국어 능력시험(TOPIK)을 요구한다.
장상연(상해한국학교)
“승부는 역시 내신”
Q: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입시를 준비했나?
A: 구체적으로 준비한 건 10학년 때부터였다. 남들 하는 토플이나 수학 등을 열심히 했다. 재수를 해서 시간은 넉넉했다. 그래서 많은 시간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입시준비를 했다.
Q: 입시에 대한 조언은 보통 누구로부터 받았나?
A: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그렇지만 학습계획 자체는 제가 직접 짜고 실천했다. 그리고 한국 특례학원을 다니면서 깨달은 건, 학원에서 해주는 조언들은 무조건 전부 믿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 서류를 준비할 때는 어학 공인 성적, AP, IB 등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내신이다. 내신을 가장 우선시 하시는 게 좋다.
Q: 고등학교에 공부해둬야 할 가장 중요한 과목은?
A: 앞서 말했듯이 건국대학교 수의학과는 지필평가에서 수학을 본다. 그러니 수학을 열심히 할 필요가 있고, 나머지 대학들에서 중요시하는 생물, 화학 쪽 공부를 해둬야 한다.
- 꼭 해주고 싶은 말
거듭 강조하지만 내신이 가장 중요하다. 내신 안좋으면 어학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다. 점수보다 등급이 중요하다. 또 교내에서의 수상경력도 빼놓을 수 없고, 상해한국학교에서 봤던 전세계모의고사 역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최예은(상해한국학교)
“목표는 높이 잡자”
Q: 교차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갑자기 문과 쪽으로 지원하게 됐나?
A: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상해한국학교에 다녀서 영어가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과로 가서 수학을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었고, 고2 때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고3이 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고3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2주 남겨놓고 교차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하고 싶지 않은 걸 평생 동안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Q: 이과에서 문과 과목을 교차지원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나요?
A: 제가 한양대와 성균관대 국어계열과에 합격했는데, 교차지원을 결정하고 나서는 국어공부에 시간을 전부 투자했다. 한국학교를 다니는 게 단점만 있는 게 아니다. 특히 국어만큼은 한국학교에 다니면 정확히 잡히는 것 같다.
Q: 상하이저널 학생 기자단 경험이 어떤 도움을 준 것 같나?
A: 사실 한국학교만 다니다 보면 중국에 살아도 시야가 좁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상하이저널 학생 기자 활동은 중국에서의 시야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과를 선택할 때 저에게 동기 부여도 되었고 자소서에 차지하는 비중도 엄청났다.
-꼭 해주고 싶은 말
목표는 꼭 높이 잡자. 높이 잡을수록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소서를 쓸 때 여러 명에게 첨삭 받지는 않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많이 희석되거나 글의 통일성 자체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다. 또 저희가 중국에 사는 만큼 한국에 사는 학생들보다 역사의식이나 정체성에 대해 확고하지 못한데, 이걸 확실히 세워두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내신이 한 번 정도 추락했다고 너무 낙담하지 않기를 바란다. 중요한 건 그 추락으로 인해 ‘자신이 얻은 것이 무엇인가’이다. 그 일을 통해 자신의 깨달은 게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김한울(YCIS)
“성실한 지필 준비”
Q: 심리학이 추상적이고 감이 안 잡히는데 심리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A: 심리학이라고 해서 꼭 추상적으로만 느낄 필요는 없다. TV에서 보이는 심리 상담가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웹툰에서도 심리학 관련 웹툰이 있는데 몇몇 과장된 게 있지만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는 도움이 된다.
Q: 진로 탐색, 진로 결정은 언제, 어떤 계기로?
A: 적성 검사를 계기로, 심리학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게 됐다.
-꼭 해주고 싶은 말:
재학 도중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 케이스에요. 이렇게 되면 내신을 챙기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저는 내신(서류)는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고, 지필을 준비했다.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워드 스마트 같은 영어 단어책으로 꾸준히 공부했다. 지필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컨디션도 중요하므로 평소에 성실하게 공부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학원의 모의입시시험은 실제 대학 지필시험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이규민(SSIS)
“뛰어남과 다양성을 동시에”
Q: 상하이저널 학생 기자단 경험이 어떤 도움을 준 것 같나?
A: 국제학교 학생도 한국학교 학생처럼 딱히 외국 문화교류가 다양하지 않다. 학생기자 활동으로 시야가 넓어졌고, 실질적인 도움은 역시 자소서를 쓸 때 도움이 많이 됐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활동인 것 같고, 해외거주지 문화를 더 자세히 알아보게 해주는 것 같다. 게다가 ‘상하이 최대 교민지’에서 활동을 했다는 것은 국제학교 학생들 경우에 한국어 능력은 검증된 거니까 한국어 면접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또 관심있는 기사를 쓰면 곧 스펙이 되니 전공적합성과도 맞았던 것 같다.
Q: 원하는 학과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했나?
A: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을 할 때 제가 가고 싶은 학과와 관련된 기사들을 많이 작성했다. 그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행정학과뿐만 아니라 모든 과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다방면에서 뛰어난 걸 보여주면서 내가 지원하는 과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이 과를 가면 가장 뛰어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
-꼭 해주고 싶은 말:
자소서는 학과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성을 보여줘야 한다. 전공하고자 하는 것은 1위어야 하고 나머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성적 석차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소서를 통해 부가설명으로 드러내야 한다. 면접은 의상으로 성향을 보기도 해서 무시할 수 없다. 인성면접에 촛점을 맞추는 대학도 있다.
전현아(SSIS)
“어학 챙기다 내신 놓치면 안돼”
Q: 내신 관리와 공인성적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A: 모두들 공인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 중요한 건 사실이죠.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내신이다. 공인 성적이 아무리 좋더라도 내신이 안 좋으면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실제 면접에서도 내신과 전공 적합성을 더 중요하게 본 것 같다.
Q: 학교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른데, 자신의 어떠한 점을 부각시켰고, 지원 학과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A: 우선 지원 학과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는 방법은 많다. 그 중 수상경력이 있는데, 수상 경력 그 자체만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수상 경력을 통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의 수상 경력을 종합적으로 모아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 내가 원하는 대학들에 대한 조사는 필수다. 그래서 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 대학에 따라 말을 다르게 전개해 나가야 된다. 기승전결을 잘 구분해야 한다.
Q: 면접 시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과 관련된 질문이 있었나?
A: 주로 기사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러니 내가 쓴 기사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필수다.
-꼭 해주고 싶은 말:
공인성적을 챙기다 IB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그 시간에 내신을 더 챙기고, 떨어지는 과목을 더 열심히 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면접도 공인성적 질문은 없고, 내신관리나 전공적합성에 대해 물어봤다. SAT 점수 높지 않은데 영문학과 합격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내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내신 좋으면 이익은 아니지만 못하면 손해인 것이다.
강선우(상해한국학교)
“공인성적은 미리미리”
Q: 최종 대학 진학을 성균관대로 선택한 이유?
A: 이화여대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해서 많이 고민했지만, 성균관대로 결정했다. 졸업 후 진로도 중요하고, 재학하는 동안 스스로에게 압력을 더 가해서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Q: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점이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11학년 때 이과에서 문과로 옮기면서 시간이 많이 부족해 중국어공부를 열심히 못해 아쉽다. 중국에 살면서 중국어를 열심히 못한 것을 후회해 지금 하고 있다. 그리고 토플 등 공인성적은 미리미리 따두는 것이 중요하다. 나중에는 시간이 없다. 그리고 모의고사나 수상경력들도 중요하다.
고재승(상해한국학교)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Q: 한국학교 재학 중의 내신은 어땠으며, 합격을 결정하는 데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A: 내신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렇지만 어학 공인성적이나, 전공적합성 등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신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주변에는 어학 공인성적, 활동 등이 없었어도 내신이 매우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Q: 식품공학과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얻으셨고 어떤 계기로 선택했나?
A: 평소에 생명공학에 관심이 많았다. 이 분야가 여러 전공으로 세분화되는데, 그 중 식품공학과에 흥미가 생겨서 결정하게 됐다. 정보를 따로 얻은 건 아니고 관련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었다.
-꼭 해주고 싶은 말
내신은 고등학교 재학하는 동안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때문에 정신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그게 가장 큰 것 같다.
▷고등부 학생기자 안경용(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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