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成都) 길거리에서 구두닦이를 하고 있는 ‘주식의 달인’ 할머니가 화제다.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보도에 따르면 양(杨) 씨성의 이 할머니의 주업은 번화가에서 구두를 닦는 것이고 부업이 ‘주식투자’라고 한다.
20년 동안 구두닦이로 일하면서 틈틈이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17년에 접어드는 양 씨 할머니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주식의 달인”으로 불린다.
초등학교밖에 못 나왔지만 주식을 시작하고나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 회사의 연간보고서를 읽을 수 있다는 양 씨 할머니는 구두를 닦다가도 시간만 나면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주식상황을 확인한다.
양 씨 할머니는 “남의 말에 귀가 솔깃해서 따라서 주식을 구매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천천히 경영한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산다”는 나름대로의 투자철학을 갖고 있다. 양 씨 할머니는 “많은 사람들이 큰 돈을 벌려는 욕심에 마음이 급급하다”며 자신은 지금까지 소규모, 장기적인 투자, 인내 이 세가지를 갖고 주식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주식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지만 양 씨 할머니는 여전히 구두닦이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할머니는 “오랫동안 해온 일이라 쉽게 그만둘 수 없다"며 주식투자는 그냥 하나의 취미생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산이 주식을 통해서 벌어들인 돈인 것만큼 주식시장에서 날리더라도 상관없다”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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