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부동산 거품은 한껏 부푼 개구리 배

[2015-01-08, 07:36:51] 상하이저널
베이징의 한 젊은이가 최근 자신은 집의 노예라면서 중국 전역의 전반적 집값의 과도한 거품에 항의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의 거품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
베이징의 한 젊은이가 최근 자신은 집의 노예라면서 중국 전역의 전반적 집값의 과도한 거품에 항의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의 거품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
수년째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연초에도 꺼질 줄 모른 채 커지고 있다. 마치 한껏 부푼 개구리 배가 따로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에서는 터지면 국가적 재앙이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높으나 상황은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8일 보도를 보면 이런 단정이 틀리지 않다는 사실은 바로 알 수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이 수차례 대대적으로 오른 이후 요지부동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 특히 베이징(北京) 같은 곳은 주택의 경우 평균 평방미터 당 가격이 6만 위안(元·1080만 원) 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의 강남보다 비싸다고 해야 한다.  

대표적인 곳이 한때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던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이 아닌가 보인다. 이미 지난 해 중반에 6만 위안 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치솟는 집값을 견디지 못한 한국인들이 베이징 근교 옌자오(燕郊)로 대거 이주하는 기현상이 당연한 듯 발생하기도 한다. 

부동산 거품은 당연히 중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 대책 없이 터지면 경제 전체의 경착륙을 불러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이로 인한 사회의 양극화 아닌가 싶다. 부동산 소유의 여부에서 부자와 빈자가 확연하게 갈려버리는 것. 여기에 20-30대의 젊은이들이 이미 폭발해버린 집값으로 인해 희망 없이 살아가는 것은 더욱 문제라고 해야 한다. ‘집의 노예’라는 뜻의 팡누(房奴)라는 단어가 수 년 전에 생긴 이후 아직까지 유효한 유행어로 남아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런 현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중국 경제 정책 당국이 부동산 거품 문제에 전향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이제 분명해지는 것 같다.


기사 저작권 ⓒ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특파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중국 최대 규모 아울렛, 푸동에 오픈한다 hot 2015.01.15
    중국 최대규모의 푸동주차오아울렛(浦东祝桥奥特莱斯)이 오는 22일 정식 오픈한다. 전세계 200여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최고급 전통 이탈리아풍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1] 2015.01.10
    [타오바오(淘宝)쇼핑세상] 유키두 수도꼭지(Yookidoo水洗澡玩具)/한일 창문 방풍비닐 (窗户防风保暖PVC)/하이힐 운동화 (高幫鞋)/양말 (条纹袜)
  • 화동지역 스키장에서 만나는 겨울왕국 hot 2015.01.09
    겨울철 최고 인기 스포츠 ‘스키’, 하지만 제대로 된 스키장이 없어 ‘상하이의 겨울나기’가 아쉬울 따름이다. 상하이 유일의 실내 스키장 ‘인치싱(银七星) 스키장’..
  • 구두닦이 할머니, 알고 보니 ‘주식의 달인’ hot 2015.01.08
    청두(成都) 길거리에서 구두닦이를 하고 있는 ‘주식의 달인’ 할머니가 화제다.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보도에 따르면 양(杨) 씨성의 이 할머니의 주업은 번화가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