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아이폰 판매량 중 중국 점유율이 35%로 미국(24%)을 제쳤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폰 판매 시장으로 부상했다.
9일 스위스은행 UBS의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 세계 아이폰 판매량이 6930만대로 예측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7090만대 보다는 작지만 미국 월가의 예측치(6550만대) 보다 높은 것이다. UBS의 예측치는 최종소비자를 추적해 분석한 것이며, 소매판매를 기준으로 한 애플의 판매 통계치는 6700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UBS는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4·4분기에 세운 분기 최고 판매기록(5100만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UBS는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아이폰 판매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UBS 스티븐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4·4분기 전 세계 아이폰 판매량 중 중국 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22%)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같은기간 미국시장 점유율은 24%로 전년 동기(29%)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텅쉰은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가을부터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6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아이폰6, 특히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수요가 올해 봄까자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오는 27일 지난해 4·4분기 재무제표를 공개할 예정인데 아이폰 최종 판매량도 이때 공개된다. 한편 UBS는 샤오미의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6100만대, 매출이 120억달러, 영업이익이 5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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