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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5년 중국의 평균 임금인상율, 사진출처: 동방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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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올해 임금인상 8.3% 전망
올해 임금 인상폭이 2,3선 도시가 1선 도시를 웃돌고, 민영기업이 외국기업 및 국유기업보다 높을 것으로 집계됐다.
인재관리서비스 업체인 커리어인터내셔널(科锐国际)는 8일 ‘2015년 기업임금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9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주요도시 15개 업종 1200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달 여 기간 조사한 결과로 외국계기업, 민영기업, 국유기업이 각각 44%, 45%와 11%의 분포로 포함되었다.
조사결과, 2015년 평균 임금 인상폭은 8.4%로 지난해 8.3%와 비슷한 수준으로 5년 연속 하락세다. 커리어인터내셔널은 거시경제의 ‘뉴노멀(新常态)’ 현상이 기업의 임금인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3선 도시의 올해 임금 인상폭은 9.0%로 1선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2,3선 도시 중 청두(成都) 9.9%, 시안(西安) 9.7%, 충칭(重庆) 9.7%와 우한(武汉) 9.5% 순으로 가장 높았고, 1선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는 모두 8.3%로 집계됐다.
이는 도시화 추진으로 기업들이 2,3선 도시로 몰리면서 인재확보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종별 임금 인상폭을 살펴보면, 농업 9.8%, 하이테크 9.7%, 의료건강 9.3%, 문화교육 9.3%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간 중국의 유기식품 수출은 연평균 30%의 성장율을 기록했으며, 중국내 수요 또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자본 투자를 받은 현대 농업 분야에 기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생산공장 및 인수합병 또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농업기업은 과학기술분야에서 고위급 관리자에 이르기 까지 인력난을 겪고 있어 인재확보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문화교육산업은 디지털형 ‘컨텐츠산업’의 신속한 발전이 문화산업의 업그레이드를 불러와 영화, 동영상, 음원 등의 산업 활성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편 2015년 민영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폭은 9.4%로 외국계 기업의 7.7%와 국유기업의 7.4%보다 높았다. 민간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자본 투자 확대로 외국계 기업의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민간기업은 합리적인 인센티브, 경쟁력 높은 복리후생, 리더쉽, 문화 등의 방면에서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반면 관리직 이외 분야에서는 외국계 기업이 교육 및 업적성과 시스템 방면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유지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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