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월 한 모터쇼에 참가한 모델의 모습. |
|
오는 4월 열리는 상하이모터쇼는 레이싱걸들의 노출경쟁이 없는 순수 자동차전시회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업체 대부분이 전시회조직위로부터 레이싱걸 출연을 취소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吉利)자동차 홍보부 관계자는 시나웨이보에 “상하이모터쇼 조직위원회로부터 올해 모터쇼에서 레이싱모델을 전부 취소하라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창안(长安)자동차도 “취소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 다만 정식 공문서를 받지 못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의 모터쇼는 '차 구경은 안하고 모델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전시회'로, '차 홍보보다 모델의 노출마케팅에 신경쓰는 전시회'로 낙인됐다. 해가 거듭할 수록 모델들의 노출수위가 올라가고 스포트라이트도 '차'보다는 '모델'에 더 집중되는듯 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모터쇼에서 자동차는 보지 않고 모델의 노출에만 이목이 집중되는 폐단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모터쇼로 복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상하이모터쇼는 오는 4월 상하이홍차오국제회전중심(上海虹桥国际会展中心)에서 개최된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