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엄마한테만 떼써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36개월 된 여자 아이가 있는데 어린이집에서는 문제행동이나 특정 행동도 하지 않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활동에도 무척 즐겁게 하고요 잘 웃고 애교도 많은 아이랍니다. 하원시간에 엄마만 보면 무척 산만해 지고 신발 안 신겠다고 뒤집어져서 떼쓰고 집에 안 간다고 떼쓰거나 어쩔 땐 집에 간다고 하고 안 간다고 하고 다른 반 친구 신발을 신고 가겠다고 울고 불고 하고요. 어머님과 저 모두 그런 행동에 통제를 못할 정도랍니다. 매일 하원시간이 지옥입니다. 어머님께 그전 양육 방식에 대해 물어도 별다른 말씀 안 하시고요. 1학기 상담 때도 집에서 반찬 안 먹겠다고 하고 아플 때 약 안 먹겠다고 떼쓴다고 하시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약도 아주 예쁘게 잘 먹고 밥도 잘 먹어요. 아무래도 엄마만 보면 심하게 산만해지고 떼쓰는 것 같아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 무분별하게 수용적이어서 그럴 수도
우선 부모님과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가정에서 무분별하게 수용적이실 경우, 아동이 더욱 어리광을 부리고 떼를 쓸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 어머님과 부모상담을 통해 바른 양육방법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해보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현재 양육태도가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연계 교육같이 지원해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우리 아이 지도 Tip
아이가 떼를 쓰는 이유에는 까다로운 기질, 화난 감정, 부모의 비일관적 양육 등 여러 가지 이며 부모가 아이의 떼쓰는 행동에 대해 단호함이 부족하거나 비일관적으로 반응할 경우 떼쓰기는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현재 아이는 자율성이 증가하는 시기로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 하고 자기 주장이 증가할 것입니다. 이럴 때 부모가 출근시간이라 서둘러 아이를 통제하려다 보면 아이와 마찰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때 부모님께서는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하지 마시고 일관된 양육태도로 아이의 행동을 수용할 수 있는 한도와 수용할 수 없는 한도를 명확히 전달해주세요. 단호하고 차분한 어조로 아이에게 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설명해 주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떼쓰는 이유를 먼저 살펴보시고, 아이가 떼쓰는 상황에서는 아동의 떼쓰는 행동을 받아주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씀하신 후 우는 행동을 멈추고 말로 표현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또한 떼쓰지 않는 날에는 칭찬과 격려도 아낌없이 해주세요. 평소 사소한 것에서도 칭찬과 격려, 지지를 해주시는 것은 아이들의 자존감 형성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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