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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1월13일부터 유가조정, 사진출처: 상하이발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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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자정 올들어 첫 정유가격 조정이 이루어 졌다. 지난해 이어 12회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재정부가 다시 한번 정유소비세를 인상하면서 유가 하락분을 막았다.
국가발개위는 12일 가솔린 및 디젤 가격을 톤당 각각 180위안, 230위안씩 낮춘다고 발표했다. 즉 90호 가솔린과 0호 디젤은 리터당 각각 0.13위안과 0.20위안씩 낮아진다.
이번 정유가격 조정은 현행 정유가격 결정 시스템에 따른 것으로 1월12일 이전 근무일 10일간 국제시장 원유의 평균 가격변화 및 국내 정유소비세 인상 등의 요인에 따라 결정되었다. 지난해 12월말 이후 국제석유시장 공급이 높아지고 수요는 부족해지면서 국제시장 유가가 하락했다. 중국의 현행 정유가격 결정 시스템에 따르면 중국의 가솔린, 디젤 가격은 톤당 각각 395위안과 380위안 하락하게 된다.
그러나 12일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13일 0시부터 가솔린과 디젤의 소비세 단위세액을 리터당 각각 0.12위안과 0.10위안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솔린과 디젤 가격의 톤당 215위안과 150위안의 하락분을 막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유가격 조정과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가솔린과 디젤 가격은 톤당 180위안과 230위안 인하되었다.
이에 따라 상하이의 92호 가솔린 가격은 리터당 6.03위안으로, 95호 가솔린 가격은 리터당 6.42위안으로 낮아졌고, 0호 디젤 가격은 리터당 5.65위안으로 낮아졌다. 98호 가솔린 가격은 정유사별 자유롭게 가격을 정하도록 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현재 중국내 정유가격은 과거 2009년 초 수준으로 낮아졌다. 상하이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일부 할인기간 동안 92호 가솔린 가격을 5위안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
재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가솔린 소비세는 리터당 1.4위안에서 1.52위안으로 인상되었고, 디젤 및 항공유 소비세는 리터당 1.1위안에서 1.2위안으로 인상되었다.
이번 유가 인하폭은 정유 소비세 인상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쳤지만, 중국내 20여 지역에서는 가솔린과 디젤유의 ‘5위안 시대’를 맞이하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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