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공안국은 최근 중국 기타 지역(省)과 연계한 수사 전담반을 조직해 마약범 10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8.5Kg과 권총 2자루를 압수했다. 경찰은 상하이, 산둥(山东)성, 산시(陕西)성, 연길 및 한국에 걸친 마약 판매망을 적발했다고 해방망(解放网)은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8월 말 상하이시 공안국 쉬휘분국(徐汇分局)은 ‘아철(阿哲)’로 불리는 조선족 남성이 우편물 택배 및 여성의 몸 속에 마약을 숨기는 등의 방식으로 해외 및 타지역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마약 판매단들은 조선족이 주축이 된 핵심맴버 6명이 조직적으로 긴밀하게 역할을 분담해 광둥에서 사들인 신종 마약품을 상하이, 지린, 산시 등지에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여성의 몸 속에 마약을 숨기는 방식으로 마약을 한국에까지 팔아 넘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합동 전담반은 지난해 10월17일 한국측 연락책 류 모씨와 용의자 오 모씨, 하 모씨 등이 칭다오(青岛)에서 마약을 거래하기로 한 사실을 밝혀냈다. 상하이와 산둥성 경찰은 긴밀한 협조 하에 칭다오에서 마약 거래를 책임지고,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마약 판매상 허모씨를 체포했다.
11월 말 상하이 경찰은 전방위적으로 수사망을 펼쳐 다수의 지역에서 마약 용의자 하모씨, 노모씨, 장모씨 등을 검거하고, 필로폰 2Kg을 압수했다. 또한 용의자 하모씨가 임대한 집에서 자체 제작한 권총과 엽총 한 자루씩과 탄약, 수갑 및 기타 마약을 찾아내 압수했다. 지난해 12월4일 수사전담반은 칭다오에서 또 다른 용의자 정모씨도 검거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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