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94대를 테이프로 몸에 칭칭 동여맨 뒤 선전세관을 거쳐 본토로 밀반입하려던 홍콩 남성이 선전(深圳)세관에 의해 적발됐다.
인민망(人民网)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편안한 츄리닝 차림에 비닐 쇼핑백 두 개를 든 홍콩 남성이 홍콩세관에 들어섰다.
다리를 잘 굽히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 남성의 행동거지를 수상쩍게 여긴 세관 관계자가 이 남성의 소지품을 검사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남성이 금속탐지기 앞을 지나가자 갑자기 경고음이 울렸다.
세관 관계자가 이 남성을 사무실로 데리고 가 옷을 뒤집자 가슴, 배, 허리, 다리 등 관절부위를 제외한 몸 전체에 아이폰이 빼곡하게 붙어있었다. 이 남성의 몸에서 떼어낸 아이폰은 94대로, 시중 판매가격이 30여만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아이언맨인 줄 알았네’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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