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의 학습정보]
바뀌는 SAT,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1
미국의 대학수능시험인 SAT가 개정되어 2016년 3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SAT를 감독, 실시하는 미국의 비영리회사 칼리지보드(College Board)는 SAT를 개정하겠다고 지난 3월 5일에 발표했으며, 4월 16일에는 ‘Test Specifications for the Redesigned SAT’라는 제목 아래 개정되는 SAT 시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며, 200여 페이지에 걸쳐 개정 동기와 방향, 새로운 시험의 세부 사항들과 예시 문제들까지 선보였다.
미국으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물론, 재외국민전형으로 한국 대학교에 진학하려 스펙으로 준비하려는 학생들에게도 SAT는 중요한 시험이기에, 바뀌는 시험을 치게 되는 학생들이라면 미리 이에 맞게 대비를 해 두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현행 SAT는 총 3시간 45분 동안 진행되는 SAT Reasoning Test (논리력시험)를 가리키는 것으로, 2005년에 개정된 이래 Critical Reading(비판적 읽기), Writing(쓰기), 그리고 Mathematics(수학) 이렇게 세 부분이 각각 800점으로, 만점 2400점, 최저점 600점의 구성으로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2016년부터 적용되는 개정 SAT는 읽기와 쓰기(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와 수학(Math) 이 두 과목이 각각 800점을 차지하고, 총점은 만점 1600점, 최저점 400점이 된다. 기존 SAT의 오답 감점 제도가 폐지되고, 객관식 문항 또한 오지선다형에서 사지선다형으로 바뀐다. 총 시험시간은 3시간, 선택사항으로 구별된 에세이를 포함하면 3시간 50분이다. 시험 유형과 중요하게 평가되는 요소들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니, 이제 그 구체적인 변화들을 살펴보자.
Essay
우선,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 글쓰기, 즉 Writing에 포함되어 있던 essay부분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주어지는 시간도 50분, 기존보다 배로 늘어난다. 기존 시험에서는 25분짜리 에세이가 시험의 첫 부분(section 1)에 등장해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어왔다면, 이제는 시험의 마지막에 쓰게 되고, 선택이기 때문에 결과도 나머지 부분들과는 별도로 통보된다. 기존 시험은 주어진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개하는 형식이지만, 새로운 에세이 시험은 주어진 지문을 분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읽기, 분석, 그리고 쓰기 능력이 각각 평가된다.
미국의 각 대학이 이 에세이 점수를 필요로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하니,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에세이 시험에서 요구되는 종합적인 영어 실력을 길러 준비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고로 UCLA와 스탠포드를 포함한 미국 내 대학의 11%는 개정 SAT에 대해 에세이 시험을 의무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으며, 18% 대학교들은 에세이 점수 제출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하영(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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