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지하철 10호선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 승객의 신고가 늘고 있다. 철도교통 경찰은 장 모씨가 지하철 안에서 음악을 듣거나, 잠자는 척 하면서 몰래 여성 승객들을 성희롱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장 모씨는 행정구류 15일을 구형 받았다고 해방망(解放网)은 13일 보도했다.
양푸(杨浦) 지하철 감시카메라 화면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여성승객 곽 씨가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귀가 하던 중 산먼루(三门路)역에서 한 검정옷을 입은 남성이 탑승했다. 당시 차량 내부에는 빈 자리가 많았지만, 이 남성은 곽 씨 옆에 꼭 붙어 앉았다. 10초 가량 뒤 이 남성이 곽 씨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자, 곽 씨는 곧바로 이 남성을 밀쳐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근 이와 유사한 신고를 다섯 차례나 받았다. “감시 카메라를 살펴보면, 이 남성은 차량에서 혼자 앉아 있는 여성을 찾아 옆에 앉은 뒤 음악을 듣거나 잠자는 척 하면서 자신의 가방으로 손을 가린 뒤 여성 승객에게 성희롱을 저질러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3일 오후 경찰은 산먼루 역에서 이 남성을 체포한 뒤 구류 15일에 처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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