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하이 선전 양증시가 폭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8% 가까이 하락해 8년 만에 단일거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중국망재경(中国网财经)은 보도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260.14 포인트 하락한 3116.35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7.70%이며, 거래액은 4098억8600만 위안에 달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761.87포인트 하락한 10770.93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6.61%이며, 거래액은 2914억4700만 위안에 달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증권 및 은행주가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고, 특히 마셜플랜, 보험, 석탄, 강철, 공항운송, 석유, 부동산, 후강통테마주, 바이주, 중앙기업 국자개혁 등의 종목이 크게 하락했다. 의료기기, 인공지능프로젝트(人脑工程) 등의 개별 섹터는 주가가 올랐다.
증권주 20개와 은행주 16개를 포함한 130개의 개별주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증시 폭락은 중국 증권감독회가 지난 16일 3대 증권사의 신용거래에 제한 조치를 내린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오후 증국증권관리감독회는 지난해 4분기 조사한 45개 증권업체 중 12곳이 자금모집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한 상황을 적발하고 처벌을 내렸다. 여기에는 중신증권(中信证券), 해통증권(海通证券), 국태군안(国泰君安)의 3대 증권사들도 포함되었다. 이들 업체는 신용거래 3개월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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