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성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이혼에 이르기 까지 남편과 총 6번 만난 것으로 알려져 화제라고 중신망(中新网)은 20일 보도했다.
부인(1989년생)과 남편(1988년 생)은 지난 2009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후 2011년 결혼했다. 결혼 후 몇 달 만에 아들을 출산했으나, 정작 남편과는 1년에 한번 만 만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두 번째 만남에서 임신을 했고, 세 번째 만남에서 결혼을 했으며, 여섯 번째 만남에서 이혼을 했다. 세살 된 아이는 아직까지 한번도 아빠 얼굴을 보지 못했다.
결혼 후 아내는 남편과 떨어진 광저우에서 일을 해오다 출산을 위해 원링(温岭)시에 있는 친정집으로 들어갔다. 신랑과는 사소한 일로 말다툼이 잦아 다시 광저우로 돌아갔다. 이후 시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신랑에게 여전히 화가 나있어 시댁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후 아내는 신랑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없다고 느꼈고, 신랑은 그녀가 시부모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졌다.
결국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신랑측에서는 이혼을 만류하기는 커녕 결혼 예물 10만 위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알고보니 신랑쪽 집에서는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겨 급전이 필요한 상태였고, 이로 인해 결혼 예금을 둘러싸고 아내와 다툼이 이어졌다. 법정은 부부 사이에 화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아내에게 시댁에 가서 화해할 것을 권고했지만 아내는 끝내 이를 거절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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