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에서 진짜로 위장한 가짜 은행이 1년동안 버젓이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합작사'로 칭한 이 가짜 은행은 1년동안 200여명의 예금주로부터 2억위안의 현금을 끌어들였다.
내부를 진짜 국유은행처럼 인테리어하고, 대기번호를 뽑아 업무를 보도록 하는가하면 유니폼까지 맞춰입고 사람들의 눈을 속였다. 이들은 국유은행 금리에 추가로 금리를 얹어주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중개인까지 내세워 항저우 등 지역에서 돈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 저장 항저우의 왕 씨는 '중개인'의 소개로 1200만위안의 회사 유동자금을 이 '합작사'에 맡겼다. '합작사'는 왕 모씨에게 국유은행과 동등한 금리를 제공하는 외 월 2%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연속 4주동안 추가금리가 들어오는가 싶더니 더이상 돈이 들어오지 않자 부쩍 조급해진 왕씨는 직접 난징 '합작사'를 찾아갔다. 그런데 금리는 커녕 1200만위안의 원금조차 인출할 수 없었다. 왕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합작사'의 실체는 농업정보 컨설팅회사로 드러났다. 경찰은 법인대표 류 모씨 등 3명을 검거하고 여러가지 명목으로 투자된 돈의 행방을 쫓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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