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에서 아이들 키 높이의 화장실과 세면대가 없어 답답한 심정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다. 올해 상하이 양회(两会)에서 장천(张辰) 상하이시 인민대표는 공공장소의 아동전용 화장실과 세면대 구축을 의무적으로 건축기준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내용을 서면 건의했다.
신민망(新民网)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장천 대표는 “성인들이 사용하는 화장실과 세면대는 성인의 키와 체형에 맞게 설계되어 어린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또한 성인들이 사용하는 화장실과 세면대를 아이들이 사용하게 되면 보이지 않는 위생상의 문제도 있다”며, “아이들에게 맞는 화장실이 없어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녹지대나 길거리에서 볼 일을 보게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세면대가 높아 아이들을 세면대에 세워두고 손을 씻기는 경우도 있어 위생상에 문제가 있을 뿐더러 도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 관련부서는 어린이용 화장실과 세면대 건설을 건축표준의 강제규정에 편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공원, 상점, 마트, 극장 등 공공장소의 신축 화장실에는 반드시 아동용 화장실과 세면대를 구축하도록 규정지을 방침이다. 혹은 남녀 화장실에 성인용 화장실, 아동용 화장실 및 유아용 보호대를 설치하도록 규정하며, 이를 ‘상하이시 부녀아동발전 ‘13.5’ 계획’에 포함했다. 또한 기존 화장실에는 아동용 화장실과 세면대를 증설하거나, 개조할 것을 건의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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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공중화장실 정말 불편하죠. 어쩔수 없이 아이들 들어올려 씻기게 되는데.. 무겁기도 하고 내려오면 뒷처리도 만만치 않고... 좋은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