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홍콩에서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한동안 독감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홍콩대학 감염 및 전염병센터 관계자가 밝혔다.
29일 인민일보해외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독감 확산은 최근 5년동안 가장 심각한 상황이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자들이 늘고 있다.
올들어 1월 2일~27일 총 111명이 독감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서 59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서 65세 이상 노인환자 64명 가운데서 3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80%가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홍콩병원관리국 관계자는 "이번 독감은 사망율이 높은게 특징"이라며 "1주동안 사망자 숫자는 최근 5년동안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올해 독감으로 인해 약 100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위생방역중심에 따르면 현재 기록된 70건의 독감사례 가운데서 66건이 H3N2로 밝혀졌다. H3N2독감은 기타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에 비해 백신이 잘 듣지 않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감염됐을 경우 폐렴, 심장쇠약 등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독감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깨끗하게 씻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번 독감은 3월에 이르러서야 잠잠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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