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공상총국이 관련 조사자료를 통해 타오바오(淘宝)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60%이상이 짝퉁이라는 결과를 발표하자 타오바오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공상총국 인터넷관리감독사(司)는 '2014년 하반기 인터넷거래 상품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타오바오, 톈마오(天猫), 징동(京东), 1호점(一号店) 등에서 구한 92개 샘플을 조사결과 타오바오 샘플 51개 중 62.75%가 짝퉁으로 드러났고 징동의 샘플 20개, 톈마오 샘플 7개, 1호점 샘플 10개에 대한 조사결과 100% 모두 정품이었다.
'60%이상이 짝퉁'이라는 조사결과는 평소 "짝퉁이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네티즌들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쓰게 됐다고 생각한 타오바오는 곧바로 불쾌함을 그대로 표출했다.
타오바오측은 27일, 국가공상총국 인터넷관리감독사(司) 부사장(副司长)을 겨냥한 '한 80后 타오바오운영 종업원의 마음의 소리-리우홍량(刘红亮) 사장님, 규칙 위반하셨어요, 검은 호루라기(黑哨) 불지 마세요!'라는 공개편지를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타오바오측은 샘플수가 적고 샘플 추출 기준이 일치하지 않으며 샘플추출 과정에서 규칙을 위반, '비정품' 기준이 정확하지 않은 등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국가공상총국도 뒤질세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알리바바그룹에 대한 행정지도사업상황에 대한 백서'를 발표, 알리바바의 인터넷거래 플랫폼에는 장기간 대량의 불법경영문제가 존재해 왔으며 알리바바측의 관리소홀과 제품정보 심사 부족, 판매행위 혼란, 신용평가제도 결함, 내부직원 관리부실 등 5가지 문제점과 허위홍보, 가격을 인상 후 다시 할인하는 허위 할인 등 많은 문제들이 존재한다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그러자 28일 타오바오측은 다시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리우홍량 부사장(副司长)이 조사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 기분에 따라 행사했다'면서 이를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상총국의 조사과정, 샘플추출방식 등에서 분쟁이 될만한 소지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타오바오에 허위홍보, 짝퉁제품 등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10년~2013년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규모느 4조5000억위안에서 8조2000억위안으로 훌쩍 뛰어 올라 연간 25%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에는 상반기에만 5조6600만위안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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