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이혼 75% ‘불륜’ 때문… SNS가 ‘창구’

[2015-01-30, 12:39:17]

중국인의 이혼사유 중 74.6%가 ‘외도’에 따른 것으로, 특히 최근 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불륜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29일 상하이에서 열린 ‘2015년 중국혼인가정자문서비스포럼’에서 “2014년부터 웨이신(微信)이나 모모(陌陌) 등 SNS를 통한 만남이 불륜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중국혼인가정자문서비스연구센터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현재 가장 큰 이혼사유가 배우자의 ‘외도’였으며 74.6%의 부부들이 이 같은 이유로 남남이 됐다. 기타 가정폭력, 장기간 별거, ‘가짜 이혼’ 등에 의한 이혼은 25.4%였다.


‘불륜’이 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떠오르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법으로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혼인법’은 불륜을 과실행위로만 보고 법적인 제재가 따르지 않기 때문에 불륜이 늘고 있고 또한 점점 더 꺼리낌 없이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불륜은 도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법이 아닌 도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혼인가정사업연합회 관계자는 “‘샤오산(小三, 정부)은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야 맞는데, 현재 사회적인 분위기는 오히려 샤오산이 더욱 잘난척 기고만장하고 심지어 최종 승자인양 떠드는 잘못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사회적 여론은 ‘샤오산’에 대해 질책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조사에서 가장 많이 불륜으로 이어지는 관계는 바이어, 동창생, 동료였다. 바이어와는 처음부터 서로 이익관계가 있기 때문에, 동창생과는 어렸을 때 남아있던 감정이 되살아나서, 동료와는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가까워져서 등으로 결국 ‘본인들만 로맨스’인 불륜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현대인들이 소통공간으로 애용하는 SNS가 일부 사람들에게는 불륜 ‘창구’로 전락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모르는 사람을 찾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이 불륜 ‘창구’로 활용되면서 웨이신이나 모모 등 프로그램은 심지어 ‘여자를 꼬시는 도구’, ‘외도 병기’라는 외설적인 이름까지 붙게 됐다.


중국혼인가정사업연합회 관계자는 “SNS를 이용한 불륜 중 남성이 70%, 여성이 30%를 점했다”면서 “처음에는 심심해서 대화를 나누다가, 호감으로 이어지고, 호감이 다시 불륜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런 사교성 프로그램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SNS를 많이 쓰는 사람이 불륜과 이혼 등 파트너와의 부정적 관계 변화를 겪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두 차례나 발표한 바 있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자연 속 온천서 뜨거운 '힐링’ hot 2015.01.30
    겨울철 여행지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천여행’, 상하이에서 반나절이면 도착하는 온천지가 40여 곳이 넘는다. 온천은 크게 ‘천연온천’과 ‘인공온천’으로...
  • 상하이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하? hot 2015.01.30
    상하이의 중고주택 판매 수수료가 정찰제 리스트에서 사라짐으로써 오는 3월1일부터 중개수수료가 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수수료를 인상하려면 서비스 개선이 우선되어야..
  • 중국 외국인 투자규제 완화, ‘외국투자법’ 초안 발.. hot 2015.01.30
    중국 상무부는 19일 ‘중화인민공화국 외국투자법(초안 의견수렴)’을 발표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관련법안이 통과되면 외자3법(外资三法)을 하나로 통일하고, 외국기..
  • 직장인에게 연말보너스란? hot 2015.01.30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관심사가 '연말 보너스'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통 큰 보너스 소식이 여기저기서 전해지고 있다. 바이두(百度)의 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