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초콜릿회사 2천만$에 인수
롯데제과(대표이사 김상후)가 중국 현지의 초콜릿 회사를 2천만달러(약 190억원)에 인수해 중국내에서 종합제과회사로서 라인업을 갖추었다.
지난달 28일 상하이의 초콜릿 제조회사 '상해풍원가가식품유한공사(上海丰原可可食品有限公司)' 및 '안휘풍원집단유한공사(安徽丰原集团有限公司)'와 3자간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롯데제과가 '상해풍원가가식품유한공사'의 자산 및 이 회사의 모그룹인 '안휘풍원집단유한공사'가 보유한 초콜릿 상표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해풍원가가식품유한공사'는 초콜릿 원액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서 상하이 주변에 두 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모회사인 '안휘풍원집단유한공사'는 식품 및 화학분야에서 6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지방 국영기업이다. 롯데제과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항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등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95년 베이징 낙천중국식품유한공사를 인수한 롯데제과는 지난해에 칭다오 낙천청도식품유한공사를 사들이는 등 잇따른 M&A로 세(势)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