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이 춘절을 앞두고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지난 4일 저녁,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인하한다고 밝혔다고 텅쉰뉴스(腾讯新闻)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이후 2년여만으로, 이번 지준율 인하를 통해 약 6000억위안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지준율 인하가 연속 7일째 가치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인민폐 환율과 연관된다고 보고 있다.
중인국제증권(中银国际证券) 청만장(程漫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지준율 인하는 모두 위안화 절하와 연관이 있었다”면서 “자금 유출을 우려해 지준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2월 5일부터 금융기관의 인민폐지준율을 0.5%p 인하함으로써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종전의 20%에서 19.5%로, 중소형 은행의 지준율은 종전의 18%에서 17.5% 각각 인하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금리인하 및 지준율 인하 여지가 아직도 충분히 남아있다”면서 중국의 유동성 공급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예측했다.
한편, 지준율 인하 소식에 증권시장은 반색을 했다. 유동성 공급이 실물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춘절을 앞두고 주가조정을 받고 있는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혜분야로는 금융, 부동산, 농업, 유색금속 등 업종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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