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통계국이 5일 발표한 지난해 부동산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의 신규주택 평균 판매가는 1만6415위안/㎡로 2013년에 비해 223위안이 올랐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6일 보도했다.
지난해 상하이시는 부동산 규제정책을 엄격히 실시하고, 주택담보대출 차별화, 주택구매 제한, 토지공급 증가 등의 종합적인 조치로 투자와 투기성 부동산 수요를 억제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시장전망이 엇갈리면서 지난해 1~3분기에는 매매수요가 관망세를 유지했고, 시장거래는 위축되었다. 지난 한 해 신규주택 판매면적은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상하이는 환선(环线) 구역에 따라 신규주택 평균 판매가격에 차이를 보였다. 내환선 이내는 5만3629위안/㎡, 내외환선 중간지역은 2만3681위안/㎡, 외환선 이외는 1만3437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환선 이내 신규 집값은 전년동기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외환선 바깥 지역이 그 다음으로 많이 올랐으며, 내외환선 중간지역의 신규 집값은 평방미터당 2400위안 가량 하락했다. 판매면적을 살펴보면, 내환선 이내지역의 판매지역이 상하이시 전체 신규주택의 3%, 내외환선 중간지역은 17.1%, 외환선 이외는 79.9%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상하이 신규주택 판매면적은 2084만6600㎡로 2013년 같은기간에 비해 12.5% 감소했다.
상하이 통계국은 “신규주택 판매면적의 감소는 2013년 상하이시 부동산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면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높은 기저효과로 인한 결과”이자, “2014년 1~3분기 시장이 조정을 거치면서 높은 관망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4분기 대출규제 완화와 일반 분양주택의 기준조정 및 대출금리 인하 등의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