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이 GDP 성장률을 7.1%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가정보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취업률을 주요근거로 경제성장 목표치를 설정해왔다. 그러나 노동력이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GDP(국내총생산) 목표치 또한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7.1%로 지난해 보다 0.3% 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센터 거시정책 동향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외 시장수요, 지방정부 및 민간투자 모두 경기성장을 부추길 만한 여력이 부족하다. 중앙정부만이 경제성장 속도에 영향력을 행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목표치 확정 후, 분기별 실제 경제성장이 연초 목표치를 웃돌면 정부는 관련정책 추진을 강화함으로써 경제는 보다 안정을 찾을 것이다. 반면 실제 경제성장이 연초 목표치를 크게 웃돌면 정부는 다양한 부양정책을 취해 경제성장률을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즉 개혁과 성장의 관계를 잘 풀어야 할 것, 전대미문의 생산설비 과잉으로 단기간 경제 이변이 발생할 것, 지방정부는 큰 재정부담을 겪게 될 것, 세계경제는 약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을 4가지 요인으로 들었다.
중국경제는 ‘뉴노멀(新常态)’을 외치며, GDP 성장신호가 차츰 약화되고 있다.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발표한 28개 성 가운데 26개 성이 모두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낮추었다. 상하이는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았고, 시장(西藏)은 기존 목표치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4%로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7.5% 가량’의 목표치는 달성한 셈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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