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저녁 타이저우(台州) 황옌(黄岩)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청소부로 근무하는 59세 여성이 마약판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자신보다 18살이나 어린 남자친구를 위해 마약을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봉항망(凤凰网)은 11일 보도했다.
뤼(刘, 59세 女) 씨는 8년 전 타이저우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다 18살이나 어린 남자친구 친(秦) 씨를 알게 되었고, 둘은 동거에 들어갔다.
이후 친 씨는 마약에 중독되어 둘이 몇 년간 벌어온 수입을 모두 탕진하고 말았다. 뤼 씨는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견딜 수 없어 마약 판매상이 되기로 결심했다.
뤼 씨는 고향인 윈난(云南) 일대에서 친구들의 도움으로 마약을 사들여 타이저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마약 장사는 예상외로 꽤 짭짤한 수입을 가져왔고, 이들은 마약판매에 한층 빠져 들었다.
뤼 씨는 마약판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직업을 바꿨다. 신발 수리공, 세탁일, 상점 판매원 등을 전전하다 황옌시의 대형 마트에서 바닥청소부 일을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어 마약장사 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마약을 청소부 옷장에 넣어두면 세제나 소독제와 유사해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 점차 대담해진 뤼 씨는 급기야 마트에서 마약을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6일 타이저우시 공안국 황옌구 파출소는 마약 흡입자 한 명을 검거해 조사한 결과, 그가 황옌취의 마트에서 마약을 손쉽게 구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뤼 씨는 6일 저녁 경찰에 체포되어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되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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