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은 미얀마 국적의 여성을 중국에 팔아 넘긴 범죄조직 4개와 혐의자 37명을 검거하고, 미얀마 국적의 여성 및 아동 177명을 구출했다.
14일 오전 중국 공안은 “인신매매범들이 취업을 미끼로 미얀마 여성들을 윈난(云南)으로 꾀어낸 뒤 5만~8만 위안을 받고 허난핑딩산(河南平顶山), 산둥린이(山东临沂) 등의 구석진 농촌으로 팔아 넘겼다”고 밝혔다.
올해 초 전국 공안기관은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쳐 각지의 범죄조직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법제만보(法制晚报)는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공안부는 윈난(云南)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미얀마인과 연계해 미얀마 여성을 대거 팔아넘긴 범죄조직을 파악했다. 공안은 윈난, 허난, 산둥 등지에 특별전담반을 조직하고 검거에 나섰다. 4개월 간의 치밀한 수사 끝에 범죄조직, 주요 구성원과 인신매매 절차와 수법 등을 모두 파악한 뒤 윈난, 허난, 산둥 등지에서 수차례 체포작전에 나서 범죄조직과 구성원들을 일망타진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취업, 결혼소개 등을 미끼로 미얀마 여성들을 중국으로 인신매매해왔다. 또한 미얀마 국적의 사람들들을 밀입국 시킨 뒤 산둥의 한 공장에 불법취업시켜 수수료를 착취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공안부는 관련사건을 미얀마 경찰에 통보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미얀마 경찰은 자국내 범죄 혐의자를 검거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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