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이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코트라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성장세가 시작돼 2014년 기준 연 평균 21.9%의 꾸준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중국 마스크팩 시장의 성장과 결합된 한류바람은 ‘마스크팩 한류’라는 또 다른 열풍을 만들어냈다. 특히 리더스, 메디힐, SNP와 같은 국내 마스크팩 전문 기업들의 제품들은 현재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마스크팩 부문에서 판매량 및 인기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마스크팩 전문 기업들의 최근 1년간 성장세 또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골판지 제조 기업 산성앨엔에스는 자사 화장품 사업부인 리더스 코스메틱의 매출이 2013년 266억원에서 2014년 702억원으로 약 164% 상승했다고 밝혔다. 산성앨엔에스는 리더스 마스크팩의 인기에 힘입어 마스크팩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주가가 연간 800% 상승,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명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마스크팩 제조업체 제닉 또한 산성앨엔에스와 함께 최근 주목받는 마스크팩 관련주로 떠오르고 있다. 메디힐 역시 최근 마스크팩 누적 판매량 1억 장을 기록, 최근엔 월 2천만 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급성장 중이다.
마스크팩 판매 상승세는 대기업에서도 나타난다. 아모레퍼시픽 산하 브랜드 라네즈는 2014년 마스크팩 판매량이 2013년 대비 약 8% 성장했다고 밝혔다. 라네즈는 코트라가 작년 5월 공개한 중국 10대 마스크팩 브랜드 중 다섯 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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