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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큰 손’ 요우커, 일본도 싹쓸이

[2015-02-24, 13:08:30]

중국 요우커(遊客ㆍ여행객)의 발길은 한국을 넘어 일본에도 끊이지 않았다.

베이징천바오는 22일 일본 매일신문의 <'중국자금' 춘절기간 일본열도 장악>이라는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이번 춘절 연휴 동안 밥솥 등 브랜드 전자 제품이 여전히 잘 팔렸으나, 그 중에서도 올해 부쩍 인기를 얻은 것이 비데다. 아키히바라의 한 가전제품 판매 점원은 “비데는 거의 품절에 이를 뻔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 비데 제조업체 직원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상품 판매가 올해 배 이상 늘었다. 현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스코시 백화점 도쿄 긴자점은 춘절 전 3일간 면세 판매액이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면세 상품의 증가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긴자점의 한 직원은 “가격이 100만엔(약 5만3천위안)에 이르는 액세서리 등 고가 상품의 판매가 좋았다”고 말했다. 

 

홋카이도의 삿포로 눈 축제에도 많은 요우커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보도에 의하면 거의 모든 얼음조각과 라멘 노점 앞에서 중국어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중국인의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큰 목소리에 원성이 있을 만도 하지만 한 일본인 식당 주인은 “중국 요우커가 없으면 일본 여행업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무엇도 불만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홈페이지에는 23일 “중국 요우커가 일본에서 스시와 쇼핑을 즐긴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이곳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향유하고 있다. 그것은 ‘신선한 공기’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년 한 해 일본 여행을 한 중국 유커의 수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로 인해 중국은 한국, 타이완과 함께 일본을 가장 많이 찾는 3대 국가에 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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