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HSBC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가 50.1로 시장전망치 49.5와 지난달 확정치 49.7을 모두 넘어섰다.
지난 두 달간 기준점 50을 밑돌았던 중국 HSBC 제조업 PMI가 다시 50을 넘어섬에 따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 1월 HSBC 중국 제조업 PMI 확정치는 전달의 49.6을 다소 상회했으며, 이중 신규계약 및 신규수출 계약지수는 모두 하락했으나 기준점 50을 다소 넘어섰다. 그러나 취업지수는 15개월 연속 감소해 중국 제조업 수요가 여전히 침체에 빠져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중국정부의 완화 조치가 더욱 확대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신화망(新华网)은 25일 보도했다.
2월 초 중국통계국이 발표한 1월 중국제조업 PMI는 49.8로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점 50을 밑돌았다. 이는 제조업 성장이 위축 상태로 접어들었음을 나타낸다. 1월까지 3개월간 정부의 제조업 PMI 평균치는 49.8로 지난해 1월의 3개월 평균치인 50.3을 크게 밑돌았다.
또한 해관총서가 발표한 1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수출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9.9%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뤼리강(刘利刚) ANZ은행 중국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의 수출이 예상외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외 수요 부족으로 중국 제조업이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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