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토요일, 중국중앙은행이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금리를 인하했다.
채신망(财新网)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및 선전 증시는 금리 인하 후 첫 개장일인 3월 2일 일제히 상승으로 장을 열었다. 상하이 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22.42포인트 오른 3332.72로 개장해 3336.29(0.79% 상승)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선전 증시는 112.28포인트 오른 11869.96포인트로 개장해 11884.02(1.07% 상승)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부동산, 비은행금융, 기계설비, 자동차, 유색금속 등 분야가 상승을 주도하고 미디어, 컴퓨터, 식음료 등 일부 분야가 하락했다. 특히, 지난 28일 공개된 스모그동영상 뉴스가 이슈가 되면서 해당 분야의 주식이 크게 올랐으며 궈뎬칭신(国电清新) 등 주식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3월 1일부터 금융기관의 1년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0.25% 내린 5.35%로, 1년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 내린 2.5%로 각각 조정했다. 이와 동시에 금융기관의 예금금리 변동 상한선을 종전의 '예금금리의 1.2배'에서 '1.3배'로 변동폭을 늘렸다.
완보시웅디자산관리회사(万博兄弟资产管理公司) 리징주(李敬祖)애널리스트는 "2014년 11월 이후 금리 2차례 인하, 지급준비율 1차례 인하가 진행됐다"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단행된 금리인하는 중국의 통화정책에 본질적인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로, 금리인하 주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2/4분기에 추가 금리인하거나 통화 완화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징주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와 더불어 A주 시장은 봄바람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곧 열리게 되는 양회(两会)를 앞두고 진행된 금리인하는 주식시장 투자정서를 한층 업시켜 줄것이며, 양회가 끝난 후에는 개혁내용, 신규 주식 발행 등 불확실한 요인들로 인해 한동안 휴식 안정기를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이번 금리인하로 인한 증시 변동은 황소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것이며, 앞으로 금리인하와 개혁조치가 중국증시의 발전을 이끄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통증권(海通证券) 장차오(姜超)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인하 배경에는 디플레 리스크 가중, 경제하방압력 증대 등 요인들이 있다"면서 올해안에 추가 금리인하, 지준율인하 등 완화조치들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진(中金)증권, 궈진(国金)증권 등도 통화정책 완화 여력이 남아있다면서 이에 공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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