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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중국 최고부호 자리 탈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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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2일 발표한 ‘2015년 세계부호 순위’에서 빌 게이츠가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
빌게이츠 MS(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전년대비 32억 달러 증가한 792억 달러를 보유해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고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3일 보도했다.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771억 달러를 보유해 2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727억 달러를 보유해 3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 본토에서는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242억 달러를 보유해 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는 처음으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와 동일한 29위를 차지하면서 역대 중국 부호 중 글로벌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왕젠린 회장이 보유한 글로벌 최대 상업 부동산개발업체 완다상업부동산(万达商业地产)이 정식으로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이후 올해 1월22일 완다영화관(万达电影院线)이 선전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 영화관체인 분야에서 최대 주주가 되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왕 회장의 재산도 크게 늘었다.
반면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4분기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발표를 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이에 따라 마윈 회장의 자산가치가 낮아져 중국내 최고 부호 자리를 내줬다. 마 회장은 227억 달러를 보유해 중국내 부자순위 2위, 글로벌 부자순위 33위를 기록했다.
리허쥔(李河君) 한넝그룹(汉能)그룹 회장은 211억 달러를 보유해 중국내 부자순위 3위, 글로벌 부자순위 38위에 올랐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한넝홀딩스 그룹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리옌홍(李彦宏) 바이두 회장과 마화텅(马化腾) 텐센트 회장을 제치고 중국내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부호순위에 오른 사람은 지난해 보다 181명이 증가한 1826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새롭게 부호순위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290명이며, 이중 1/4이 중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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