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취득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중국영주권에 대해 톈진자유무역구(天津自贸区)가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4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 보도에 따르면, 2년여의 준비를 마치고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톈진자유무역구는 100여가지 창조적인 제도를 마련, 이 가운데는 외국인의 중국영주권 취득조건 완화 관련 내용도 들어있다.
중국은 1985년~2004년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이 겨우 50명에 불과할 정도로 영주권 발급에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외국인이 중국영주권을 받으려면 수많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 뿐 아니라 신청절차 또한 복잡하다. 투자를 통한 영주권 신청의 경우, 중국내 직접투자 금액이 50만달러 이상, 연속 3년동안 투자상태 안정, 납세기록이 좋아야 하는 등 조건이 있다.
중국은 2004년 ‘중국그린카드’ 제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그후 10년동안 연평균 248매의 그린카드만 발급됐을 뿐이다. 미국이 해마다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그린카드가 100만여매에 달하는 것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그린카드 발급에 ‘인색’하다는 말도 나온다.
한편, 작년 6월 중국중앙조직부가 ‘그린카드 발급과 관련된 법률개정을 적극 논의 중’이라며 문턱을 낮추어 해외의 우수한 인력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영주권 발급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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