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4일 미국내 매장에서 항생제를 투여한 닭고기 사용을 차츰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내 1만4000여 맥도날드 매장에 해당하며, 중국 시장을 포함한 해외 2만2000여 매장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중국일보(中国日报)는 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차이나는 5일 성명을 통해 “관련 정부부문, 전문가, 공급업체와 협력해 중국 농업 실정에 맞춰 차츰 관련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농장에서 항생제로 병든 닭을 치료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항생제를 투약한 닭을 구매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맥도날드 차이나는 동물 치료 과정에서 항생제의 사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육 과정에서 맥도날드 공급업체는 수의사의 지도아래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하고, 약의 종류, 사용법, 용량을 중국 관련 법규에 따라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항생제를 투여한 닭고기가 인류의 항생제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다. 맥도날드 미국은 이 점을 우려해 이번 조치를 발표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맥도날드는 소비자 수요에 맞추고, 지난 2년 간 불경기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