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친구들은 나랑만 안 놀아주고, 나만 싫어해!!”
안녕하세요. 저는 8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친구들과 잘 놀지 못하고 맞고 다니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간혹 친구들과 다툼이 있어 생채기가 난적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 후, 짝꿍이 자주 때린다며 맞고 집에 옵니다. 그래서인지 동생도 요새 툭하면 자주 때립니다. 처음에는 담임 선생님께도 말씀 드려봤고, 아이에게 짝꿍에게 때리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이 되니, 화가 나서 아이에게 "너도 짝꿍 한번 때려!"라고 말했습니다. 순간, 아차하고 이렇게 가르치면 안 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친구들은 나랑만 안 놀아주고, 나만 싫어해!!" 라는 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혹시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제가 어떻게 양육해야 되는지, 아이가 많이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놀이치료, 치료놀이가 필요한 건가요?
A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어머님, 아동이 짝꿍에게 맞고 오고, 친구와의 관계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어머니께서 적어주신 것만으로 아동에 대해서 다 파악할 수는 없으나, 친구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친구가 때릴 때의 대처는 아동이 스스로 친구에게 때리지 말라고 얘기하게끔 하고, 계속 때릴 경우에 아동이 담임 선생님에게 직접 얘기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친구와의 관계 문제는 실제로 친구들이 아동과 안 놀아주고, 싫어하는 것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싫어한다면 왜 싫어하는지 원인을 찾아서 제거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이며, 사실이 아닌데 아동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면, 아동의 자존감을 높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리 아이 지도 Tip
1.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길러주세요.
우리 아이는 집에서 부모님과는 즐겁게 놀고 있다고 하셨으므로, 집에서 부모님이 아이의 친구역할을 하며 "OO아~ 나랑 놀자"라며 역할 놀이를 통해 또래와의 관계를 연습하고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부모님과의 놀이를 통해, 규칙을 정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양보하고 나누고 하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우리 아이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놀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낯선 환경보다는 친숙한 환경에서 우리 아이는 더 안정적이고 편안해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1~2명 정도의 친구만 초대해서 즐겁게 놀아보는 경험을 하고 또 점차 친구들의 수를 늘려가면서 점차 또래 친구들을 즐거운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세요.
3. 또래 친구들과 놀 수 있도록 해주세요.
집 안에서 부모님들과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또래 친구들이 많이 있는 놀이터, 키즈카페, 놀이학교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우리 아이가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늘려주세요. 처음에는 혼자서 겉돌 수도 있으나 차츰 더 성장하고 어떻게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지의 방법도 터득하게 됩니다
4. 사회성은 어머니와의 관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머님, 또는 아버님, 부모님께서 일주일 중 하루에 10분~30분 정도 아이와 특별한 놀이시간을 가져주세요. 부모님이 또래친구역할을 해주셔서 놀이하듯이 친구를 배우는 방법을 습득하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연습을 시켜주세요.
5. 아이를 과잉 보호 하거나 아이가 말을 할 기회를 박탈하지 마세요.
아이가 할 말을 대신해주시거나, 말로 표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해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원래 말이 서툴다, 부끄러움을 잘 탄다라는 식의 표현은 삼가해주세요. 아이가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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