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학생들이 사용하는 수학교재가 영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상하이 화동사범대학에서 출판한 수학교재 ‘이커이롄(一课一练)’은 현재 영문판으로 번역 제작 중이며 올 여름 경 출판될 예정이라고 인민망(人民网)은 9일 보도했다.
지난 1월 상하이 화둥사범대 출판사와 영국의 유명 출판사인 하퍼콜린스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커이롄’ 수학교재 영국판을 출판하기로 결정했다.
2013년 12월 3일 OECD에서 발표한 2012년 국제학생평가항목(PISA 2012)에서 상하이 학생들은 수학, 독서, 과학 분야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학 방면에서 상하이 학생들은 평균 613점을 받아 494점을 받은 영국학생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중 상하이 학생의 수학 소양의 평균점수는 600점으로 2등과 38점이나 크게 벌어졌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PISA 대회의 결과에 서방국가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상하이 학생들의 PISA 고득점이 상하이 수학교재의 영국 수출에 주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에서 출판될 ‘이커이롄’은 영국의 초등1년~11학년 까지 총 11권으로 구성되며, 원본 제목을 기초로 영국 교육실정에 맞춰 적절히 수정했다. 그러나 난이도는 낮추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영국은 상하이 수학교사들을 초청해 현지 수학 교사들과 교류를 갖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영국 우수 수학교육센터 책임자는 “상하이의 수학 방식은 초등학생들의 수학 이해능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모든 영국 학교에서 상하이 수학의 우수점을 취득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2월 영국 교육부는 “지난해 상하이 교사들의 수학 방식을 전수받은 현지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었다. 앞으로도 상하이 수학 교사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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