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봄맞은 '동심' 물 자주 마셔야 '활짝'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을 깨우는 시간. 봄이 다가왔다.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는 3월이지만 그간 추운 기운에 몸이 쉽사리 움직여지지 않는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라 감기에 걸리기 쉬워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나 어린이들은 각별하게 봄철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아이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한의학에서는 봄을 겨우내 움츠려 있던 만물이 양기의 발달로 인해 깨어나는 계절로 보고 있다. 봄철 건강관리는 겨울 동안 잘 간직하고 보존해왔던 자신의 기운을 봄기운에 맞춰 살살 깨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텔레비전, 컴퓨터, 학업 및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더욱 피로를 많이 느끼고,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럴 때 잘못하면 감기를 비롯한 면역력 저하에 따른 다양한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교차, 황사, 꽃가루, 동물의 털, 세균 번식 및 자외선 등으로 아토피 피부염, 비염, 결막염 및 천식 등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더욱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 따라서 봄철 적응, 새학기 적응을 잘하기 위해 지키면 좋은 수칙 몇 가지를 소개한다.
[우리 아이 건강지키는 똑똑한 6가지 습관]
1. 건조해지기 쉬운 봄철, 자주 물을 마신다.
2. 실내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로 맞추고 실내 환기와 청소에 신경을 쓴다.
3. 볕이 따뜻한 점심시간과 오후에는 조금씩 활동량을 늘리도록 한다. 아이들의 경우, 주말 낮 시간 동안 햇볕을 쬐도록 한다. 단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기 쉬우니 자외선 차단제나 모자 등을 이용한다.
4. 봄의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는 몸에 좋은 자연 식품과 제철식품, 봄나물 등으로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한다.
5. 황사예보를 확인해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 씻기, 양치질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6. 새 학기라고 급작스런 생활패턴을 변경하기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도록 스케줄을 조정한다.
봄은 겨우내 잘 저장돼 있던 ‘정기’가 피어오르는 시기다.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면 아이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아이들 건강에 좋은 탕약으로는 보중익기탕, 이공산, 사군자 등은 봄철에 먹는 대표적인 보약이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탕약에 들어가는 한약재 비율은 다르지만 세 가지 모두 피곤함을 낮춰주고 소화를 도와 기운을 보태준다.
▷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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